[단독]"BMW 328 게 서!" 제네시스 'RK' 세계 최초 연말 출시

고성능 후륜구동 스포츠세단 개발…'모던 프리미엄' 모델로 출시
북미 시장서 BMW 3시리즈 경쟁 목표

현대자동차가 대형 세단 제네시스의 고성능 스포츠세단을 빠르면 올해 연말경 미국 시장에 내놓는다.6일 국내외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르면 올해 안,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북미 시장에서 BMW 3시리즈(대표모델 328)를 직접 겨냥한 프리미엄급 고성능 스포츠세단 'RK'(코드명)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제네시스의 엔트리급의 후륜구동 스포츠세단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하고 "2도어 쿠페와 4도어 세단 버전을 모두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차는 북미 고급차 시장에서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는 에쿠스와 제네시스 라인업을 잇는 엔트리급 세단으로 개발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이 300마력에 달하는 직분사 방식의 6기통 3.0 트윈 터보 엔진 및 8단 오토 트랜스미션이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현대차의 '비밀 병기' 개발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해외 자동차 블로그에서도 일부 흘러 나오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RK는 미국시장내 경쟁 차종으로 BMW 328 또는 BMW 335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렉서스 IS를 꼽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올해 북미 시장에서 제네시스와 에쿠스 투톱 세단을 앞세워 고급차 이미지를 전략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이른바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올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브랜드도 '다운사이징(downsizing)'이 추세이고, 유럽처럼 소형화와 동시에 고급화하는 방안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하며 고급 소형세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법인장도 최근 외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RK 프로젝트'에 대해 시사했었다. 크라프칙 사장은 "새로운 쿠페는 BMW 3시리즈와 동급 세그먼트에 들어갈 것"이라며 "스타일은 스포티한 제네시스 쿠페에 가깝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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