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현장 포커스] 래미안 영통 마크원, 인기높은 84㎡형 많아

분당선 연장 개통앞둔 역세권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경기 수원시 삼성디지털시티 근처에 지을 '래미안 영통 마크원'의 모델하우스를 13일 열고 분양에 나선다.

신동지구 도시개발구역에 들어설 '래미안 영통 마크원'은 작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2개 단지로 나뉘어져 있지만 사실상 하나로 조성되는 총 1330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2단지가 1단지보다 2.6배 크다. 2단지는 전용면적 기준 △84㎡ 505가구 △97㎡ 366가구 △115㎡ 92가구 등 총 963가구로 이뤄진다. 1단지는 △84㎡ 349가구 △97㎡ 18가구 등 총 367가구다. 분양시장에서 인기 높은 84㎡형이 전체 공급물량의 64%를 차지한다. 옛 30평형대인 97㎡형을 포함하면 93%에 달하는 전형적인 중형아파트 단지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200만원대 중반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래미안 영통 마크원'은 영통지구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삼성디지털시티의 전세 · 매매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도로를 가운데 두고 마주보고 있는 삼성디지털시티는 2013년까지 연구인력 2만3000여명이 상주하는 글로벌 연구개발센터로 탈바꿈한다. 삼성디지털시티가 모두 지어지면 주택 수요층이 두터워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런 예상에 따라 삼성건설은 삼성디지털시티 고급 전문인력의 거주 및 임대수요를 겨냥해 단지와 실내평면을 설계했다. 단지(2단지) 중앙부에 최대 지름 120m의 대형 광장을 만들고 수경시설 테마산책실 놀이공간 운동공간 등도 조성한다. 스포츠과학과 접목한 외부 운동기기를 코스화한 '래미안 피트니스 시스템'을 적용하고 다목적 실내체육시설을 조성하는 것도 이채롭다.

모든 침실을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전체 가구 가운데 38% 이상을 4베이 판상형으로 설계했다. 채광률과 발코니 활용도가 저절로 높아진다. 전용 84㎡형을 확장하면 평균 42㎡의 발코니가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된다.

입주 시기인 2013년께 분당선 연장구간이 개통되면 래미안 영통 마크원은 역세권 아파트로 떠오를 전망이다. 내년 개통 예정인 방죽역은 단지에서 직선거리로 1㎞ 정도 떨어져 있다. 2013년 개통될 매탄역은 방죽역보다 가까운 약 500~600m 거리여서 더블 역세권 프리미엄도 예상된다. 모델하우스는 아파트가 들어설 현장 근처에 마련돼 있다. 오는 19일부터 순위별 청약을 받는다. (031)239-3391

이유선 한경닷컴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