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괴롭구나"…직장인들, '목돈마련' 주식 전략은?

5월은 일반 직장인들에게 금전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까지 셀 수 없이 기념일이 많아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때쯤 되면 자연스레 '목돈마련'을 위한 고민도 커지기 마련이다. 향후 자녀의 대학학비, 결혼자금, 집장만 등을 위해 필요한 돈이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여의도의 증시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최소 10년 이상, 길게는 20~30년 이후까지 투자해 놓고 기달리 수 있는 장기투자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특히 "안정적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곳들을 선별해 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고 늘상 빼놓지 않고 말한다.

그렇다면 안정적으로 꾸준히 '돈 벌 수 있는' 주식은 어떻게 고를 수 있을까. 대부분 전문가들의 장기투자 전략들을 종합해보면 몇 가지 '공통된 기준'이 있다. '매년 배당금 총액이 증가해야 한다', '적정한 배당성향을 유지해야 한다', '일정 수준 이상의 기업규모를 가져야 한다' 등이다.

국내 투자포털사이트인 '아이투자' 등에 따르면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는 곳들은 대부분 코스피 지수보다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KPX케미칼, KT&G, 강원랜드, 동서, 동아제약, 빙그레, 삼성화재, 에스원, 오리온, 웅진코웨이, 제일기획, 제일모직, 한전KPS, 현대차, 화신 등이 그 주인공이다. 실제로 이곳들의 연평균 배당성향은 상당한 수준을 나타냈다. KT&G와 한전KPS는 지난 10년간 연평균으로 각각 49%와 45%에 달했고, 웅진코웨이, 강원랜드, 제일기획, 에스원 등은 30%를 웃돌았다. 동서, 제일모직, 삼성화재, KPX케미칼, 화신, 오리온 등도 20% 이상의 높은 배당성향을 자랑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