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주류의 반란'…원내대표 황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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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위 의장 이주영한나라당 새 원내대표에 비주류인 4선의 황우여 의원(인천 연수)이 선출됐다. 정책위 의장엔 이주영 의원(3선 · 경남 마산갑)이 뽑혔다.
황 의원은 6일 치러진 원내대표 결선 투표에서 90표를 얻어 안경률 후보(64표)를 큰 표차로 따돌리며 승리했다. 황 의원은 1차 투표에서도 64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안 의원은 58표,이병석 의원은 33표였다. 비주류인 황우여 의원조가 친이계인 안경률 · 이병석 의원조를 누르고 원내사령탑에 오른 것은 반란으로 표현될 정도다. 선거 참패에 따른 당내 변화 욕구가 그만큼 컸다는 방증이다. 황 신임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에 개혁이 시작됐다"며 "계파정치, 줄서기정치 같은 구태 모습에서 벗어나 이제 하얀 백지에 한나라당의 새로운 모습을 그리자"고 말했다. 이날 선거에는 유럽 특사로 출장 중인 박근혜 전 대표 일행 5명 등 13명이 불참했다.
박수진/김재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