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스타일] 장동건-고소영 커플처럼 진정한 명품을 원한다면…

쇼파드, 무빙 다이아몬드 작은 움직임에 반짝
고품격 웨딩 주얼리를 원한다면 151년 역사를 자랑하는 스위스 명품 브랜드 쇼파드의 웨딩 링을 추천한다. 보석과 시계 두 부문 모두 '톱 클래스'로 인정받고 있는 쇼파드는 고가 제품으로만 승부를 거는 그야말로 '명품' 브랜드다. 가장 저렴한 반지도 200만원이 넘고 남성용 시계도 엔트리 제품이 700만원대다. 전 세계 60여개국에 1600여개 매장이 있고 국내에는 지난해 5월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이 1호점을 냈다.

쇼파드의 웨딩 링으로는 탤런트 장동건 고소영 커플이 예물반지로 선택한 '해피 다이아몬드 컬렉션'이 단연 인기다. 여성용 '해피 다이아몬드 링'은 마치 시계 다이얼처럼 생긴 사각형 테두리에 촘촘히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고 그 안에 1개의 다이아몬드를 자유롭게 움직이게 했다. 일명 '무빙 다이아몬드'다. 심플하면서 두께감 있는 링이 쇼파드만의 무게감을 더했고 무빙 다이아몬드로 화려함과 독창성을 살린 것.무빙 다이아몬드는 작은 움직임에도 다양한 반짝임을 표현해 내는 게 핵심이다. 가격은 515만원.무빙 다이아몬드는 쇼파드가 1976년에 개발,'해피 다이아몬드 시계'에 적용하면서 유명해진 쇼파드만의 특징이다. '골든 로즈 오브 바덴-바덴'상을 받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쇼파드 주얼리에 무빙 다이아몬드를 적용한 건 1985년부터다. 사각형,하트모양,라운드형 등 다양한 모양으로 만든 '시그니처 링' 역시 무빙 다이아몬드 컨셉트로 만들어 인기가 좋다.

탤런트 장동건 씨가 선택한 남성용 '아이스 큐브'는 심플한 디자인이 절정을 이룬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이름이 말해주듯 마치 얼음 조각을 두 줄로 이어붙인 것 같은 이 반지는 쇼파드만의 독특한 사각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가격은 213만원.

쇼파드는 글로벌 시계 · 보석 업계 리치몬트그룹,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스와치그룹 등과 달리 가족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1860년 스위스 주라와 송빌리에 지역에서 루이 율리스 쇼파드가 만든 이 회사는 하이엔드급의 시계와 럭셔리 주얼리의 명가로 손꼽힌다. 칼 프리드리히 슈펠레 쇼파드 회장은 "쇼파드는 진정한 명품의 가치를 아는 소수를 위한 브랜드다. 양보다 질로 승부를 거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고객을 늘리기 위한 엔트리 제품은 만들지 않는다"며 고급화 정책에 대한 자부심을 강조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