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5.19% 급등…배럴당 105.7달러

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을 비롯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거래일보다 5.22달러(5.19%) 급등한 배럴당 105.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일 두바이유 현물가는 배럴당 100.48달러로 전날보다 무려 13.92달러(12.16%) 폭락했다.

이날 WTI유 선물가는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어섰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5.37달러(5.5%)나 오른 102.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5.26달러(4.8%) 뛴 114.3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 상승은 미국 고용지표가 호전되고 석유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미 노동부는 4월 신규 일자리 수가 24만4000개로 11개월래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독일의 수출은 전달보다 7.3%, 수입은 3.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JP모건체이스가 유가 상승을 전망한 것도 오름세를 이끌었다. JP모건체이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이외의 산유국들이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올해 브렌트유 전망가를 배럴당 110달러에서 120달러로, WTI유가는 배럴당 99달러에서 109.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금값이 온스당 1500달러선을 회복하는 등 국제 귀금속 가격도 반등했다. 금 6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11.6달러(0.8%) 상승한 온스당 150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7월 인도분도 전거래일보다 1.83달러(5.2%) 뛴 온스당 37.12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