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용 토종 모바일 백신 나왔다

토종 컴퓨터 백신인 ‘터보 백신’ 제품을 유명한 컴퓨터 보안업체 에브리존(대표 홍승균)이 자체 개발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모바일 백신인 ‘모바일 백신’을 공개했다.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2.1 이상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10일 에브리존에 따르면 모바일 터보백신은 모바일 악성 코드를 찾아내 치료하고 삭제해주며 의심이 가는 파일을 진단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또 일반 컴퓨터 보안 제품과 마찬가지로 파일이 작동하면 실시간 감시 파일을 자동 업데이트해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에브리존은 11일부터 3일간 일본 도쿄의 박사이트에서 열리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전시회에 새 제품을 공개하고 일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 컴퓨터 관련 업체가 다수 참가하지만 보안업체 중 출품하는 회사는 에브리존이 유일하다.

홍승균 에브리존 대표는 일본 시장 진출과 관련, “국내 컴퓨터 보안업계의 해외 수출 중 약 70%가 일본” 이라며 모바일 터보백신 제품의 일본 시장 개척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앞서 에브리존이 개발한 기능형 ‘터보백신 USB’는 기업 및 공공 기관의 단체 주문을 받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USB에 컴퓨터 백신을 탑재해 컴퓨터 바이어스 감열을 원천적으로 봉쇄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USB에 터보백신을 탑재한 ‘터보백신 USB’를 연초 내놓았다. 터보백신 USB를 사용할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에 USB를 꼽더라도 감염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감염된 컴퓨터를 치료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터보백신 USB의 가격은 4G 용량 기준으로 2만7000원이다.

1999년 설립된 에브리존은 토종 컴퓨터 보안업체 가운데 고집스럽게 컴퓨터 백신 개발 업무를 맡고 있는 회사다. 몇년 전부터 일본시장에도 진출해 인터넷을 통해 백신 판매 및 원격 관리 업무를 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