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신우이엔지, 지열 냉ㆍ난방 시스템으로 연료비 70% 절감

주목 이 기업
신우이엔지(대표 하민호 · 사진)는 지열 냉 · 난방시스템,고효율공조기,발광다이오드(LED) 조명,풍력,태양열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다. 2003년 창업한 이 회사는 기업부설연구소를 두고 미래 대체에너지 개발을 위한 투자를 강화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성장해오고 있다.

하민호 대표는 "매출액 대비 8% 이상을 매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며 "기술개발 성과로 지난해에는 에너지절약 전문기업 1종(ESCO) 인증을 받는 등 신재생에너지 업체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엔 국제품질경영시스템인 ISO9001:2000과 ISO14001:2004를 인증받았다. 기술력과 품질 확보를 최우선으로 해온 결과다.

이 회사는 그동안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신공법을 개발하고 전문기술 인력을 육성해왔다. 이는 신재생 냉동,공조설비 제조 및 시공 품질을 강화하는 밑거름이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통해 특허등록 2건과 실용신안 2건 등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3건은 특허출원 중에 있다.

특히 지열 냉 · 난방 시스템은 지하 150m 이상 깊이의 땅 속에서 열을 끌어내기 때문에 기존 난방비의 50~70%를 절감할 정도로 경제성이 뛰어나 시설원예하우스,각종 산업단지,워터파크 등 레저시설에 적합하다는 것.회사 측은 전남 장성육묘장을 비롯해 함평군 함평읍 파프리카 재배단지,함평군 월야면 시설원예하우스,영광군 군남면 방울토마토 및 파프리카 재배단지에 이 지열시스템을 설치해 호평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현재 이 시스템은 67개의 회원농가가 경작 중인 28만여㎡ 면적의 시설원예하우스 난방에 쓰이고 있다.

이 회사는 항온항습기 및 공기조화설비 등 클린룸 설비 시공사업,냉동공조 관련 부품 판매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또 중소형 빌딩의 냉 · 난방기기 및 위생설비를 연간 단위로 관리 대행하는 업무도 한다. 그동안 강진축산연구소,장성육모장,공군부대,SK건설,LG이노텍,세방전지,대한생명,이마트,노량진민자역사,미군부대 등에 시공했다. KT사옥(전남권),현대호텔,지방자치단체 건물 등을 시설 유지관리하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