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김근기 대표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수출 본격 추진"

"물을 이용해 실내 온도를 낮추는 기술은 친환경 기술입니다. 지붕에 물을 뿌려 얇은 수막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여름철에 공장 내부의 온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

김근기 월드비텍 대표(사진)는 "태양열을 이용해 물을 증발시키면 오히려 실내 온도를 내릴 수 있다는 역발상이 기술개발의 원천"이라며 "산업현장에서 친환경 에너지절약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스프링쿨시스템'은 산업현장의 냉방을 책임지는 주인공"이라고 덧붙였다. 스프링쿨시스템을 설치하면 쾌적한 현장을 만들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전기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원가를 대폭 낮출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최근 세계적으로 그린에너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에너지 소모가 거의 없는 스프링쿨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스프링쿨시스템을 설치하면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서 투자비용은 줄이고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올해 인도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세계시장에 본격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