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배재대, 암질환 진단키트 연구…12개 기관 참여

배재대 시장선도형 분자세포진단제 개발 및 상용화 클러스터 사업단

시장선도형 분자세포진단제 개발 및 상용화 클러스터 사업단(단장 서경훈 · 사진)은 2007년 7월 지식경제부 지방기술혁신사업의 연구개발(R&D)클러스터사업에 선정돼 지난 6년 동안 분자세포진단제 연구개발 및 상용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업단은 주관기관인 배재대 바이오진단융합기술센터를 비롯해 바이오니아 지노믹트리 바이오큐어팜 젠닥스 엔지노믹스 프로테옴텍 BMS 대전TP바이오센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충남대 등 12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2007년부터 2년에 걸쳐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해 사업성과 평가 우수사업단으로 선정됐다. 현재 2단계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3단계 사업을 앞두고 있다. 박사급 36명 등 총 92명의 전문인력이 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다. 사업단의 중점사업은 조기진단과 개인 맞춤형 치료가 중요한 암질환의 효과적인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 개발과 검증,이를 기반으로 한 진단키트 개발과 상용화이다. 현재 혈액을 이용한 유방암 · 폐암 · 위암 · 난소암 진단키트 개발을 진행 중이다.

사업에 참여한 각 기관들은 특정 암 혹은 질환의 진단키트 개발에 필요한 독자적인 기술과 바이오마커를 보유하고 있다. 2~3년 내에 상용화하거나 6년의 사업기간 후에 상용화할 수 있는 대상으로 나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에서 개발되는 기술과 제품의 검증,향후 개발될 제품의 임상은 충남대병원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개발된 기술과 제품으로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국제 인허가 획득과 사업화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서경훈 단장은 "현재 싱가포르에 국제사업화 협력 기반을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중국과 중동지역의 사업화를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관기관인 배재대는 오는 7월 대덕테크노밸리 내에 연건평 5000평 규모의 첨단융합기술원을 완공할 예정이다. 특구 내에 있는 바이오 IT 나노 등의 기업체 및 연구소 등을 입주시켜 진단기술 특화 융합기술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