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프랜차이즈 업계 첫 아프리카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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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ㆍ가나 등에 연내 매장치킨업체 BBQ가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로서는 처음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한다.
박열하 제너시스 BBQ그룹 상무는 "현재 아프리카에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안에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제너시스 BBQ그룹은 2008년 6월 모로코에 이어 같은 해 8월 나이지리아,가나,튀니지 등에서 현지 파트너사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은 상태다. 마스터프랜차이즈는 현지 기업에 상표 사용 독점권을 부여하고 사업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으로,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공통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진출 방식이다. 제너시스 BBQ그룹이 아프리카에 관심을 갖는 것은 향후 시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상무는 "아프리카의 경제 수준은 아직 낮지만 인구가 10억명에 이르는 등 잠재적인 사업기회가 큰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에 매장이 열리면 전 세계 모든 대륙에 BBQ 매장이 들어서게 된다.
2003년 3월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제너시스 BBQ그룹은 현재 미국 중국 일본 스페인 등 56개국에서 35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07년에는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2008년에는 영국 아일랜드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올 2월에는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사우디 등 중동 6개국에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오는 10월엔 브라질 상파울루에도 매장을 열 예정이다.
제너시스 BBQ그룹은브랜드 로열티뿐 아니라 소스 등 원자재,조리도구 등을 수출해 작년에만 해외에서 87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이 회사는 2020년까지 '전 세계 5만여개 가맹점 개설,세계 1위 프랜차이즈 기업'이란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