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권 "지금이 가치주 펀드 투자 적기"…수익률 개선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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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들은 지금이 '가치주의 수난시대' 라고 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가치주라는 것은 시장의 변화와 상관 없이 꾸준하게 좋은 결과를 장기간에 거쳐 내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치주가 투자자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현재 시장 상황과는 상관없이 계속해서 가치주 투자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신영자산운용은 국내 대표적인 가치주 펀드인 '신영마라톤' 펀드와 '신영밸류고배당' 펀드를 운용하며 안정된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1년간 주식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대표 펀드들의 수익률이 부진한 상황이다. '신영마라톤A' 펀드의 1년 수익률은 22.60%로 코스피200 지수 상승률(27.39%)을 밑돌았다.
이에 신영자산운용은 다른 주식형 펀드 대비 부진했던 수익률을 만회하기 위해 가치주에 대한 투자원칙은 지켜나가되, 성장성이 높은 종목에 좀더 집중하는 전략을 가미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가치주 펀드 전략 쇄신했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장은 "양극화가 심화된 시장에서 너무 타성에 젖은 펀드 운용을 했던 것이 아닌가 많은 반성을 했다"며 "올해부터 투자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를 했으며 부족한 점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100~120 종목으로 철저하게 분산투자를 했으며, 철저하게 자산가치 및 수익가치에 맞춰서 '바이 앤 홀드' 전략을 썼지만 미래가치를 너무 등안시한 게 아닌가 반성했다는 설명이다.그는 "최근에는 포트폴리오 편입 종목 수를 70개 정도로 줄였다"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좀더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의 비중을 높이는 식의 적극적인 운용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운용역량을 집중해서 대표펀드인 신영마라톤과 신영밸류고배당 펀드의 수익률 개선시키는 데 1차 목표를 두겠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는 가치주가 어느 때보다 저평가된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이 낮은 가격에 좋은 가치주를 살 수 있는 투자 적기라고 조언했다.허 본부장은 "가치주가 가장 싼 주식이 되면서 리스크는 작고 기대수익은 높아졌다"며 "투자기간을 6개월, 1년 이상으로 잡는다면 지금이 가치주 펀드에 투자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 자산배분형 '신영라이프파트너' 펀드 출시
한편 신영자산운용은 이날 '신영라이프파트너' 펀드도 새롭게 선보였다. 신영마라톤과 신영밸류고배당 펀드 이후 대표펀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오랜 준비 끝에 내놓은 펀드라는 설명이다.
신영라이프파트너 펀드는 3개월 단위로 주식의 편입 비중을 조정해 변동성 장세에서 효과적인 자산배분을 꾀하는 주식혼합형 펀드다.
3개월마다 주식 자산을 평가해 전 분기 주식 수익률이 10%를 초과하면 주식을 매도해 비중을 줄이고, 10% 떨어지면 오히려 주식을 매수해 비중을 높이는 방식이다.
과거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장과 하락장이 번갈아 나타나며 매 분기 연속적으로 추세가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었다는 점에 착안한 전략이다.
시뮬레이션 결과 2007년 10월 코스피 2000선을 돌파했을 당시의 고점에 투자했다면 최근까지 코스피 지수는 15% 상승했지만, 라이프파트너 펀드는 38% 오르는 성과를 보였다.
또 월지급식으로 매월 0.7%씩을 지급받는 방식으로 활용했을 때에도 3% 수익률로 코스피 지수(-23%) 대비 우수해 은퇴자들의 목돈 투자에도 적합하다는 설명이다.라이프파트너 펀드는 오는 12일부터 신영증권, 외환은행, 동양종금증권, 현대증권, 교보증권, 메리츠종금증권, IBK증권을 통해 판매에 들어간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치주가 투자자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현재 시장 상황과는 상관없이 계속해서 가치주 투자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신영자산운용은 국내 대표적인 가치주 펀드인 '신영마라톤' 펀드와 '신영밸류고배당' 펀드를 운용하며 안정된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1년간 주식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대표 펀드들의 수익률이 부진한 상황이다. '신영마라톤A' 펀드의 1년 수익률은 22.60%로 코스피200 지수 상승률(27.39%)을 밑돌았다.
이에 신영자산운용은 다른 주식형 펀드 대비 부진했던 수익률을 만회하기 위해 가치주에 대한 투자원칙은 지켜나가되, 성장성이 높은 종목에 좀더 집중하는 전략을 가미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가치주 펀드 전략 쇄신했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장은 "양극화가 심화된 시장에서 너무 타성에 젖은 펀드 운용을 했던 것이 아닌가 많은 반성을 했다"며 "올해부터 투자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를 했으며 부족한 점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100~120 종목으로 철저하게 분산투자를 했으며, 철저하게 자산가치 및 수익가치에 맞춰서 '바이 앤 홀드' 전략을 썼지만 미래가치를 너무 등안시한 게 아닌가 반성했다는 설명이다.그는 "최근에는 포트폴리오 편입 종목 수를 70개 정도로 줄였다"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좀더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의 비중을 높이는 식의 적극적인 운용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운용역량을 집중해서 대표펀드인 신영마라톤과 신영밸류고배당 펀드의 수익률 개선시키는 데 1차 목표를 두겠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는 가치주가 어느 때보다 저평가된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이 낮은 가격에 좋은 가치주를 살 수 있는 투자 적기라고 조언했다.허 본부장은 "가치주가 가장 싼 주식이 되면서 리스크는 작고 기대수익은 높아졌다"며 "투자기간을 6개월, 1년 이상으로 잡는다면 지금이 가치주 펀드에 투자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 자산배분형 '신영라이프파트너' 펀드 출시
한편 신영자산운용은 이날 '신영라이프파트너' 펀드도 새롭게 선보였다. 신영마라톤과 신영밸류고배당 펀드 이후 대표펀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오랜 준비 끝에 내놓은 펀드라는 설명이다.
신영라이프파트너 펀드는 3개월 단위로 주식의 편입 비중을 조정해 변동성 장세에서 효과적인 자산배분을 꾀하는 주식혼합형 펀드다.
3개월마다 주식 자산을 평가해 전 분기 주식 수익률이 10%를 초과하면 주식을 매도해 비중을 줄이고, 10% 떨어지면 오히려 주식을 매수해 비중을 높이는 방식이다.
과거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장과 하락장이 번갈아 나타나며 매 분기 연속적으로 추세가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었다는 점에 착안한 전략이다.
시뮬레이션 결과 2007년 10월 코스피 2000선을 돌파했을 당시의 고점에 투자했다면 최근까지 코스피 지수는 15% 상승했지만, 라이프파트너 펀드는 38% 오르는 성과를 보였다.
또 월지급식으로 매월 0.7%씩을 지급받는 방식으로 활용했을 때에도 3% 수익률로 코스피 지수(-23%) 대비 우수해 은퇴자들의 목돈 투자에도 적합하다는 설명이다.라이프파트너 펀드는 오는 12일부터 신영증권, 외환은행, 동양종금증권, 현대증권, 교보증권, 메리츠종금증권, IBK증권을 통해 판매에 들어간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