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통 큰 선물 "개발자 5500명에 갤탭10.1 공짜"


세계적인 검색업체 구글의 통 큰 선물이 화제다.

구글은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개발자대회를 열고 아직 출시되지 않은 삼성전자의 태블릿PC 10.1갤럭시탭을 참가자 5500명 전원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특히 이번에 배포된 10.1갤럭시탭은 구글이 삼성전자에 의뢰해 특별 제작한 것으로 제품 뒷면에 구글 OS(운영체제) 마스코트인 안드로이드 로봇 로고가 격자 형태로 디자인돼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글에서 이번 개발자대회를 위해 한정판 10.1갤럭시탭 5천5백대를 구입해갔다"면서 "전 세계 주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이 제품을 가지고 앱 개발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앞서 지난 2009년에는 대만 HTC사의 스마트폰 '매직'을 선물로 줬고, 2010년에는 모토로라의 드로이드폰과 HTC넥서스 원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참가자들에게 후한 인심을 써왔다. 다만 구글 개발자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통상 550달러(한화 약 59만원, 학생 및 교수 등은 150달러)의 등록비를 내야 한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