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클라우드' 이용 때 100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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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클라우드 육성책 마련정부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모바일 클라우드,클라우드 전자정부 등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5년 내에 '클라우드 강국'으로 도약하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 등 3개 부처는 11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 및 경쟁력 강화 전략'을 확정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등 정보기술(IT) 자원을 인터넷으로 빌려쓰고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부담하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클라우드(데이터센터)에 저장해둔 데이터를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올해 1604억원에서 2014년 4985억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현실에 맞지 않는 법령을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기존 법령의 전산설비 구비 의무를 완화하는 한편 개인정보의 동의 없는 제3자 제공 및 목적 외 이용 금지,국가안보 및 핵심기술 해외유출 금지 등을 명문화하고,보안관리안내서와 개인정보보호수칙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이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업체당 1000만원 이내에서 사용료를 지원하거나 세금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모바일 클라우드,클라우드 기반 융합 산업 서비스,전자정부 클라우드 서비스 등 경쟁력 있는 사업 모델도 발굴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정부통합전산센터를 중심으로 중앙 부처가 보유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단계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해 2015년까지 통합전산센터 IT 자원의 50%를 클라우드화할 계획이다. 클라우드를 이용해 원격근무 또는 현장근무할 경우 사무실 근무와 동일하게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오피스도 구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클라우드 기술 표준화,벤처캐피털 등을 통한 자금 지원,인력 양성,테스트베드 확대 등을 통해 산업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가치창출 효과가 높은 응용 서비스 분야나 단기에 상용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도 개발하기로 했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