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지난해 순익 '사상 최대'

전년보다 26.8% 늘어난 6649억
삼성화재가 2010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에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장기보험 중심의 견조한 매출 증가와 투자영업 이익이 확대된 덕분이다.

삼성화재는 11일 서울 을지로1가 본사에서 경영설명회를 열고 작년 당기순이익이 6649억원으로 전년보다 26.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종전 최대 순이익이었던 2008회계연도의 5987억원보다 11% 늘어난 것이다. 매출(원수보험료)은 장기보험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12조7713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7.2% 늘었다. 장기보험은 8조1196억원으로 전년보다 23.4% 증가했고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은 1조2648억원,3조386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5%,7.6% 늘었다. 투자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3.7% 증가한 1조2487억원을 올렸다. 투자영업 이익률은 2009년보다 0.3%포인트 증가한 5.2%를 기록했다.

보험영업 효율을 가늠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전년보다 0.4%포인트 증가한 102%를 나타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75.9%)이 전년보다 4.2%포인트 상승한 탓에 전체 손해율은 전년 대비 2.7%포인트 증가한 81.7%를 기록한 반면 사업비율은 20.3%로 전년에 비해 2.4%포인트 떨어졌다. 지급여력비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436.5%를 기록했으며 고정이하 무수익여신 비율과 연체율은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올 회계연도(4월~내년 3월)에는 매출 14조1800억원,당기순이익 84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