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청년실업률 8%대 '고공'…전체 취업자는 38만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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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고용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청년 실업률은 여전히 8%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통계청은 '4월 고용동향' 보고서에서 지난달 고용률이 59.3%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3개월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11일 발표했다. 그러나 청년층 고용률은 39.9%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떨어지며 2개월 연속 40%를 밑돌았다. 전체 취업자 수는 37만9000명 늘어 정부 전망치(28만명)를 뛰어넘었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가 383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3000명 감소했다.
실업률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전체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실업자 수는 96만3000명으로 3개월 만에 1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청년층 실업률은 8.7%로 0.1%포인트 늘었다. 청년 실업자 수는 36만6000명으로 전체 실업자 수의 38% 이상을 차지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청년 실업률이 1년 전보다 높아진 것과 관련,"실업률을 계산할 때 분자에 해당하는 청년 취업자 수가 7만3000명 줄어든 동시에 분모에 해당하는 청년층 인구도 11만명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인구 효과를 고려하면 지난달 청년 취업자는 오히려 약 2만명 증가해 고용률도 0.3%포인트 상승했다는 게 정부의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고용 양극화'와 무관치않다고 해석했다. 특히 청년층의 일자리수요는 높은 데 비해 양질의 일자리는 부족한 '미스매칭(불일치)'이 큰 문제라는 것이다. 박재완 신임 재정부 장관 내정자도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지난 1분기 고용지표가 그런대로 괜찮게 나왔지만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청년 실업이 여전히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철선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일자리가 늘고 있긴 하지만 노령층 중심의 질이 낮은 일자리 중심으로여전히 청년층 교육 수준에 맞는 일자리는 부족하다"며 "인력 기피 현상이 나타나는 중소기업에 대해 정부가 사업을 발굴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
통계청은 '4월 고용동향' 보고서에서 지난달 고용률이 59.3%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3개월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11일 발표했다. 그러나 청년층 고용률은 39.9%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떨어지며 2개월 연속 40%를 밑돌았다. 전체 취업자 수는 37만9000명 늘어 정부 전망치(28만명)를 뛰어넘었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가 383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3000명 감소했다.
실업률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전체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실업자 수는 96만3000명으로 3개월 만에 1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청년층 실업률은 8.7%로 0.1%포인트 늘었다. 청년 실업자 수는 36만6000명으로 전체 실업자 수의 38% 이상을 차지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청년 실업률이 1년 전보다 높아진 것과 관련,"실업률을 계산할 때 분자에 해당하는 청년 취업자 수가 7만3000명 줄어든 동시에 분모에 해당하는 청년층 인구도 11만명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인구 효과를 고려하면 지난달 청년 취업자는 오히려 약 2만명 증가해 고용률도 0.3%포인트 상승했다는 게 정부의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고용 양극화'와 무관치않다고 해석했다. 특히 청년층의 일자리수요는 높은 데 비해 양질의 일자리는 부족한 '미스매칭(불일치)'이 큰 문제라는 것이다. 박재완 신임 재정부 장관 내정자도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지난 1분기 고용지표가 그런대로 괜찮게 나왔지만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청년 실업이 여전히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철선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일자리가 늘고 있긴 하지만 노령층 중심의 질이 낮은 일자리 중심으로여전히 청년층 교육 수준에 맞는 일자리는 부족하다"며 "인력 기피 현상이 나타나는 중소기업에 대해 정부가 사업을 발굴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