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 '넥센 시구 지각' 공개 사과…'유이의 저주? 아빠의 사랑!'

애프터스쿨 유이가 아버지인 넥센 김성갑 2군 야구감독에 공개 사과했다.

10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한 유이는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킬 수 없었던 속사정을 이야기했다.

유이는 "데뷔 전부터 언젠가 스타가 됐을 때, 아버지 팀의 경기에서 아버지와 함께 시구하는 것이 꿈이었다"며 "드디어 시구를 하게 된 지난해 5월, 설레는 마음에 잠도 안 오더라"고 이야기를 풀었다.

이어 "여유 있게 출발했는데 주말이라 교통사정도 안 좋았고, 하필이면 접촉사고까지 나 차가 꽉 막혔다"며 "결국 차에서 내려 시구복을 입고 무작정 뛰었으나 5분을 늦어 시구를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유이는 "지각해서 시구하지 못한 최초의 연예인이 됐다. 게다가 넥센이 최다관객으로 만석이 됐던 때라 더 죄송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당시 유이는 2회 말 이후 관객들에게 직접 사과를 했으나 그날 경기서 넥센은 역전패를 당했고, 이후 온라인 야구 게시판에는 '유이의 저주' 기사와 글이 올라와 한참을 속상해했었다고.

유이는 "아버지께 불효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자리에서 사과하고 싶다"며 아버지 김성갑 감독을 향해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애틋한 사랑을 표현해 출연진들을 감동시켰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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