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지역 반군 공격, 80여명 사망

[0730]오는 7월1일 수단으로부터 분리 독립을 앞둔 남수단 지역에서 반군들이 한 마을을 공격해 8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남수단 군대 남수단인민해방군(SPLA)의 필립 아구어 대변인은 “북부 반군 전사들이 가축을 돌보던 남부 와랍주의 한 마을을 습격했다”며 “지난 6~7일 반군을 몰아냈으나 그들은 이튿날 마을을 습격해 주민 34명이 죽고 45명이 다쳤다”고 10일(현지시간) 전했다.그는 “주민들과 경찰이 뒤쫓아가 숲 속에 숨어있던 반군 48명을 보복 살해했고 이후 양측의 격렬한 교전이 이어졌다”고 말했다.유전지대인 아비에이에서는 이날 정체불명의 괴한들이 유엔평화유지군으로 활동하는 잠비아 군인들을 향해 총격을 가해 4명이 다쳤다고 UN이 밝혔다.

남수단 주민들은 지난 1월 분리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표로 독립을 결정했지만,남북수단 경계에 있는 유전지역 아비에이를 둘러싸고 종족 간 분쟁 및 남수단 군대와 반군 간의 충돌로 혼란을 겪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남수단의 치안 상태가 현재보다 더 불안해지면 이 지역 전체의 안보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