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양호한 수급…주도株 불안감도 진정"-한양證

한양증권은 11일 코스피지수가 이번주 양호한 수급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송창성 연구원은 "지난 9일 코스피지수가 2150선 밑으로 하락했지만 수급 상황은 나쁘지 않다"며 "주요 매매주체인 기관(1385억원)과 외국인(708억원) 개인(2216억원) 세 매매주체가 동시에 순매수하는 일이 극히 드문 경우임을 생각해본다면 이날 유동성 유입은 상당히 긍정적인 것"이라고 진단했다.특히 투신(1413억원)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일본 대지진으로 코스피지수가 급락했던 지난 3월 16일 이후 가장 큰 순매수 규모라는 설명이다.

주식형 펀드 환매 흐름이 마무리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투신의 순매수가 지속될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매수가담능력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고 송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화학과 자동차 업종도 상승함에 따라 주도 업종에 대한 불안감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위안을 얻었다"며 "이번주 옵션만기와 금리결정에 따른 시장 영향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지수는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다만 현재는 국내 경제와 기업들의 성장, 코스피 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형성하는 게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주도 업종과 순환매,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등 이슈에 대한 논의와 눈치보기가 피상적으로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