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레이더]"1070원대서 하락 출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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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70원대에서 하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지난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80~1081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현물 종가 대비 4원가량 낮은 수준이다.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070원대로 거래 수준을 낮춰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지난밤 뉴욕증시 상승과 그리스 관련 우려가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며 "원화 환율은 이를 반영, 하락세로 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일 발표된 중국 무역흑자 호조에 따른 위안화 절상 기대 역시 환율 하락압력을 더할 것이라는 게 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회의를 이틀 앞두고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를 배제할 수 없다는 점 역시 환율 하락에 우호적이다"며 "장중에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기지표 결과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휴일동안 유로화는 그리스 우려가 다소 진정됨에 따라 미 달러화 대비 1.44달러대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80.8엔대로 올랐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하락 재료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며 1080원을 중심으로 오르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최근 증시와 원자재 가격 조정 등에 환율은 109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며 "그러나 상단에서 집중되는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하락 재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빠른 되돌림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긍정적인 국내 펀더멘털(경제 기반여건)과 원화 가치에 대한 긍정적 시각, 네고물량 등이 환율 반등을 쉽지 허락하지 않는 요인이라는 게 전 연구원의 판단이다. 다만 그는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저점 낮추기 역시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범위로 △우리선물 1073~1082원 △삼성선물 1075~1084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지난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80~1081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현물 종가 대비 4원가량 낮은 수준이다.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070원대로 거래 수준을 낮춰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지난밤 뉴욕증시 상승과 그리스 관련 우려가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며 "원화 환율은 이를 반영, 하락세로 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일 발표된 중국 무역흑자 호조에 따른 위안화 절상 기대 역시 환율 하락압력을 더할 것이라는 게 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회의를 이틀 앞두고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를 배제할 수 없다는 점 역시 환율 하락에 우호적이다"며 "장중에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기지표 결과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휴일동안 유로화는 그리스 우려가 다소 진정됨에 따라 미 달러화 대비 1.44달러대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80.8엔대로 올랐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하락 재료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며 1080원을 중심으로 오르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최근 증시와 원자재 가격 조정 등에 환율은 109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며 "그러나 상단에서 집중되는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하락 재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빠른 되돌림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긍정적인 국내 펀더멘털(경제 기반여건)과 원화 가치에 대한 긍정적 시각, 네고물량 등이 환율 반등을 쉽지 허락하지 않는 요인이라는 게 전 연구원의 판단이다. 다만 그는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저점 낮추기 역시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범위로 △우리선물 1073~1082원 △삼성선물 1075~1084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