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스카이프 팔아 투자금 절반 이상 남겼다

[0730]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가 스카이프테크놀로지(스카이프)를 마이크로소프트(MS)에 팔면서 투자금의 절반 이상을 남겼다고 11일 밝혔다.

존 플로홉스키 이베이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이베이는 스카이프에 6년 전 26억달러를 투자했는데 이번 매각으로 14억달러 수익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스카이프는 2003년 시작한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서비스로,최근 MS가 스카이프를 85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금액은 전액 현찰로 지불키로 했다.이로 인해 이베이는 가만히 앉아서 이득을 보게 됐다.이베이는 2005년 야후와 구글을 제치고 이베이를 26억달러에 인수했다.제품 판매 사이트인 이베이에서 스카이프를 통해 소비자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구매를 이끌게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이후 2009년 존 도나휴 이베이 최고경영자(CEO)는 사모펀드회사 실버레이크에 지분의 70%만 약 19억달러에 넘겼다.30%의 지분을 갖고 있던 통에 이번 매각으로 14억달러를 앉은 자리에서 벌게 된 것.

한편 MS는 스카이프 사용자들을 끌어모으고 웹 광고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구글을 위협하기 위해 스카이프를 인수했다.인수 전에 스카이프는 상장을 추진하기도 했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