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시장 40만대 넘본다···베르나 첫 출시

현지 소형차시장 타깃…영 미들 클래스 공략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에 베르나(국내명 엑센트)를 출시하고 인도 공략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는 11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TAJ-팰리스 호텔에서 양승석 현대차 사장, 박한우 현대차 인도법인장, 김중근 주인도 대사 등 주요 관계자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시 행사를 가졌다.

현대차는 올해 베르나를 새롭게 출시하며 현지 판매를 늘리기로 했다. 베르나 판매 추이에 따라 40만대 판매실적도 넘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소형 차종인 i10, i20 등 현지화 전략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1% 증가한 35만6717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1~4월까지 12만6393대를 팔았다.현대차는 베르나 출시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 미드세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도 내 8개 도시에서 신차 전시회를 열고 홍보를 강화키로 했다. 또 인도 내 주요 고객층인 2535세대(Young Middle-Class)를 겨냥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도 함께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4 및 1.6리터 가솔린·디젤 판매인도 전략형 베르나는 1.4리터 및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1.4리터 및 1.6리터 디젤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 판매된다.

가솔린 1.4리터 모델은 최고출력 107마력 최대토크 13.8kg·m, 1.6리터 모델은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8kg·m을 각각 확보했다. 또 디젤 1.4리터 모델은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kg·m, 1.6리터 모델은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26.5kg·m를 달성했다.

1.4리터 모델의 경우 가솔린 연비는 17.4km/ℓ(이하 수동변속기, 인도 현지 기준), 디젤 연비는 23.5km/ℓ를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현대차는 이날 출시 행사와 함께 인도 유명 가수인 샨(Shaan)에게 베르나 1호차를 전달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