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통신' 최대 수혜주는 부품ㆍ장비주

와이솔·에이스테크 등 유망
스마트폰 사업자 간 속도경쟁이 불붙으면서 4세대 통신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 관련주들이 '꿈틀'대고 있다. LTE는 기존 3세대 이동통신 WCDMA에서 진화한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통칭하는 용어다.

MLB(고다층레이어보드) 개발업체인 이수페타시스는 12일 시장 전반의 조정국면을 이겨 내고 3.65%(175원) 오른 4965원에 마감됐다. 장중에는 7%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의 LTE 투자와 함께 이수페타시스 외에도 관련 종목들의 실적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와이솔 에이스테크 웨이브일렉트로 영우통신 이노와이어 등이 수혜주로 거론된다.

국내 유일의 휴대폰용 소 필터(SAW Filter) 제조업체인 와이솔은 올해 초 9200원에서 출발해 신고가인 1만9700원을 정점으로 하락한 후 재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소필터는 휴대폰 사용시 필요한 특정 주파수만 선택적으로 통과시키는 RF(라디오 주파수)부품이다.

교보증권은 와이솔이 LTE 투자 확대와 관련해 최대 수혜주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SKT와 LG유플러스가 올해 7월로 예정된 LTE 수도권 상용화를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고,KT도 연내 투자를 조기 집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송 센터장은 이어 "올해 4G 관련 통신 3사의 투자집행액만 7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