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클리닉] 경기회복시 원자재상품 분산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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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근까지 전 세계 주요국들의 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 국면별로 등락은 있었지만 위험자산의 강세 기조는 지속되고 있다.
대표적 위험자산인 주식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월드인덱스를 기준으로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이후 지난 11일까지 53.0% 상승했다. 또 다른 위험자산인 원자재가격의 경우 같은 기간 CRB지수를 기준으로 47.3% 올랐다. 다만 연초 이후로는 주가가 4.7% 상승하는 데 그친 것과 달리 원자재가격은 15.9% 뛰어 원자재가 더 나은 성과를 나타내고는 있다. 이처럼 주식과 원자재 등 위험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그 추세를 같이하고 있는 것은 장기적으로 꾸준히 목격되는 현상이다. 위험자산 가격의 추세를 결정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경기상황이다. 경기가 침체기를 지나 회복 국면에 진입하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모든 위험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다.
반대로 경기가 정점을 기록한 이후 둔화되기 시작하면 위험자산 대신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위험자산 가격이 약세를 보인다.
보다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에서 주식과 원자재 중 보다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위험자산을 골라 올인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쉽다. 그렇다면 어디에 투자하는 것이 더 좋을까. 결론적으로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에서 어느 한 자산이 일방적으로 우세한 수익률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1991년 이후 현재까지 약 20여년 동안 길건 짧건 글로벌 경기는 총 3번의 회복 국면이 있었다. 경기회복세가 진행 중인 현재 시점까지 포함하면 총 4번의 경기 회복 국면에서 주식과 위험자산은 각각 2번씩 상대방의 성과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 회복 국면에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는 어느 한 자산에 일방적으로 투자하기보다는 자산별로 분산투자하는 것이 옳은 전략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결국 경기회복기의 투자 대상은 위험자산이 돼야 하는 게 옳다고 본다. 그중에서도 가장 보편적이고 일반적이며 투자가 용이한 주식을 중심으로 이른바 대안자산인 원자재 상품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경기 회복 국면에서는 최적의 투자전략이 될 수 있다.
김정환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장 kjho615@wooriwm.com
대표적 위험자산인 주식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월드인덱스를 기준으로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이후 지난 11일까지 53.0% 상승했다. 또 다른 위험자산인 원자재가격의 경우 같은 기간 CRB지수를 기준으로 47.3% 올랐다. 다만 연초 이후로는 주가가 4.7% 상승하는 데 그친 것과 달리 원자재가격은 15.9% 뛰어 원자재가 더 나은 성과를 나타내고는 있다. 이처럼 주식과 원자재 등 위험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그 추세를 같이하고 있는 것은 장기적으로 꾸준히 목격되는 현상이다. 위험자산 가격의 추세를 결정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경기상황이다. 경기가 침체기를 지나 회복 국면에 진입하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모든 위험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다.
반대로 경기가 정점을 기록한 이후 둔화되기 시작하면 위험자산 대신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위험자산 가격이 약세를 보인다.
보다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에서 주식과 원자재 중 보다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위험자산을 골라 올인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쉽다. 그렇다면 어디에 투자하는 것이 더 좋을까. 결론적으로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에서 어느 한 자산이 일방적으로 우세한 수익률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1991년 이후 현재까지 약 20여년 동안 길건 짧건 글로벌 경기는 총 3번의 회복 국면이 있었다. 경기회복세가 진행 중인 현재 시점까지 포함하면 총 4번의 경기 회복 국면에서 주식과 위험자산은 각각 2번씩 상대방의 성과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 회복 국면에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는 어느 한 자산에 일방적으로 투자하기보다는 자산별로 분산투자하는 것이 옳은 전략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결국 경기회복기의 투자 대상은 위험자산이 돼야 하는 게 옳다고 본다. 그중에서도 가장 보편적이고 일반적이며 투자가 용이한 주식을 중심으로 이른바 대안자산인 원자재 상품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경기 회복 국면에서는 최적의 투자전략이 될 수 있다.
김정환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장 kjho615@wooriw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