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케이엠에이치, 16~17일 청약…미드나잇 등 성인채널 안정적 수익

방송전문기업 케이엠에이치(KMH)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16~17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2000년 설립된 케이엠에이치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방송송출 서비스와 채널사업을 동시에 영위하고 있다. 송출 서비스는 채널 사업자(PP)의 방송 콘텐츠를 케이블,위성,IPTV,3DTV 등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전송시켜주는 업무를 말한다. 이 업체는 현재 47개 채널(3월 말 기준)을 확보하며 업계에서 1위(25%)를 점하고 있다. 특히 전체의 79%가 방송전문 인력이다. 이 회사는 차별화된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 KMH는 방송산업 내 핵심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SDS와 케이블 독점 전송망 임대계약을 맺고 있으며,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 인프라 등을 보유한 덕에 송출 품질 확보,원가 절감 등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KMH는 또 범죄전문수사채널인 디원,디원플러스와 제3세계 영화채널 엠플렉스,자회사 소속의 성인채널 미드나잇 등 4개 채널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채널 서비스 사업에서는 지난해 76억원의 수신료 매출을 올렸고,연평균 48.4% 성장 중이다. 광고료도 전년 대비 34% 늘어난 41억원을 올렸다.

KMH의 지난해 매출은 278억원,영업이익 94억원,순이익 73억원으로 각각 47%,42%,40% 성장했다. 최상주 KMH 회장은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34% 이상으로 송출,채널 서비스,광고 서비스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MH의 공모 규모는 293억원.공모자금은 3D,UHD(초고화질) 등 송출기술 개발과 해외 채널 및 콘텐츠 제휴,데이터방송 사업, 양방향 스마트 서비스 추진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공모자금을 핵심 사업인 방송 송출과 채널서비스 부문의 역량을 높이는 데 투자해 스마트미디어 방송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주 309만3840주 가운데 61만8769주(20%)는 일반 청약 물량이며,공모가는 9500원이다.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며 오는 25일 상장될 예정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