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명이 찜한 '공구 카탈로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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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텍책임, 12판 발간…9만5500개 제품 정보 담아공구 유통업체인 크레텍책임(대표 최영수)은 국내외 1020개 업체에서 생산한 9만5500여 품목의 제품 정보를 담은 '한국 공구 · 산업용품 종합카탈로그'(사진)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카탈로그는 12만부가 사전 예약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2100여 페이지 분량의 이 카탈로그는 제품의 기본 재원,성능,규격,사양,재질,가격,원산지,상품코드 등 다양한 정보를 수록했다. 작업공구,초경 · 절삭 · 다몬공구,공작기계,측정 · 계량 · 계측공구 등 8개 대분류,33개 중분류,181개 소분류로 구분해 쉽게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은 카탈로그 발행을 위해 기획 및 제작 과정에서 60명의 전문가를 투입해 정밀한 감수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정가는 3만6500원이다. 일반 서점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이 회사가 직접 주문을 받는다.
최영수 크레텍책임 대표는 "1980년대만 해도 국내 공구계가 일본 카탈로그에 의존했지만 지금은 이 카탈로그에 실리지 않으면 제품을 판매할 수 없을 정도로 국내 관련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카탈로그는 1989년 초판 발행 이후 격년으로 발간되고 있다. 2009년 정부로부터 국가 우수자본재로 선정됐으며 그해 제작된 제11판 카탈로그는 13만부가 판매됐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