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주유로 744㎞ 달리는 모닝 나왔다

가솔린·LPG 번갈아 사용…기아차, 3개 라인업 출시
가솔린과 LPG(액화석유가스)를 번갈아 사용하며 한번 주유로 744㎞까지 주행할 수 있는 경차 '모닝 바이퓨얼(Bi-Fuel)'(사진)이 출시됐다.

기아자동차는 경차 모닝의 기능성과 스타일을 살린 3개 라인업을 새로 출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새 모델은 가솔린과 LPG를 겸용하는 '모닝 바이퓨얼'과 기존 모델보다 스타일을 한층 살린 '하이클래스 스포츠 모닝', 화물 적재가 가능한 '밴 모닝'이다. 모닝 바이퓨얼은 시동을 걸 때는 가솔린을 사용하며 2초 후에는 자동으로 LPG로 전환된다. 주행 중에는 운전자가 전환 스위치를 이용해 연료를 선택할 수 있다. 가솔린으로 시동을 걸기 때문에 기존 LPG 차량과 비교하면 겨울철에도 시동이 잘 걸리고 시동 대기 시간도 짧다. 연료를 최대로 채우면 744㎞(LPG 559㎞,가솔린 185㎞)까지 주행할 수 있다. 엔진은 가솔린 모델과 같은 82마력(ps)과 9.6㎏ · m의 토크를 발휘한다. 연비는 자동변속기의 경우 15.1㎞/ℓ,수동변속기는 17.8㎞/ℓ다. 가격은 1010만~1235만원(수동변속기 기준)이다.

하이클래스 스포츠는 기존 모닝 가솔린의 디럭스 스페셜과 력셔리 트림에 적용했던 사양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디지털 속도계와 알루미늄 페달 및 오르간 액셀 페달,액세서리 스마트키를 적용했다. 가격은 1120만~1177만원(수동)이다.

밴 모델은 화물을 실을 수 있도록 앞좌석과 화물 적재 공간을 구분,경차의 기동성과 화물적재 능력을 동시에 갖췄다. 가격은 수동변속기 기준 825만~860만원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