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써니'의 힘…"상승 지속 기대"-신영

신영증권은 16일 CJ E&M에 대해 영화 '써니'의 흥행 등으로 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적정주가는 5만8000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 주가보다 20% 이상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양호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4일 개봉한 영화 ‘써니’의 롱런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며 "개봉 후 둘째 주말 관객이 첫 주말보다 72.6% 급증했기 때문인데 누적관객도 비교작인 ‘과속스캔들’을 11.0% 상회했다"고 밝혔다.한 애널리스트는 "보수적으로 전국 관객 500만 명은 달성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 경우 써니 한 작품으로 인한 영업이익은 41억 원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의 30%에 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펀더멘털을 좌우하는 케이블TV 부문도 성수기 들어 턴어라운드하는 모습이다. 그는 "업계에 따르면 4~5월 ‘OCN’, ‘tvN’ 등 주요채널의 광고매출은 이미 1분기의 80~90%에 육박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슈스케 3’ 등 히트작 방영도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갈수록 케이블TV 실적도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제시한 주가는 방송, 게임, 영화 등 사업부 가치를 합산한 수치"라며 "5월말 합병 후 첫 재무제표가 공시되는 대로 정식으로 분석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2분기에 CJ E&M은 ‘써니’ 외에 ‘쿵후팬더 2’, ‘트랜스포머 3’등도 배급할 계획"이라며 "CJ CGV 주가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