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레이더]"1090원대로 상승 출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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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역외 시장의 여파로 1090원대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지난 주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94~109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스와프포인트를 고려한 현물 종가 대비 5.45원 높은 수준이다.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역외의 영향으로 1090원대로 거래 수준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우려 부각과 위험자산 약세 여파로 역외환율은 1090원대로 재차 오름세를 보였다"며 "서울환시 역시 이 같은 상승압력 속에 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간 대외 악재와 위험자산 조정에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이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지만, 지난주 금리동결로 상승 제한가 효과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또 변 연구원은 "시장의 연내 추가 금리인상폭에 대한 기대 역시 약화됐다는 점도 일시적일지라도 방향성을 위쪽으로 가볍게 해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외에도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의 주식 순매도 규모가 2거래일 연속 1조5000억원 이상을 기록, 역송금 수요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는 점도 환율의 상승 요인이라는 게 변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그는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거래 수준에 대한 부담 등에 1090원대 중후반에서 추가 (상승) 흐름은 제한될 듯하다"며 "장중 증시와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 등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 범위로 △삼성선물 1086~1096원 △우리선물 1085~1098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
지난 주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94~109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스와프포인트를 고려한 현물 종가 대비 5.45원 높은 수준이다.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역외의 영향으로 1090원대로 거래 수준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우려 부각과 위험자산 약세 여파로 역외환율은 1090원대로 재차 오름세를 보였다"며 "서울환시 역시 이 같은 상승압력 속에 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간 대외 악재와 위험자산 조정에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이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지만, 지난주 금리동결로 상승 제한가 효과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또 변 연구원은 "시장의 연내 추가 금리인상폭에 대한 기대 역시 약화됐다는 점도 일시적일지라도 방향성을 위쪽으로 가볍게 해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외에도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의 주식 순매도 규모가 2거래일 연속 1조5000억원 이상을 기록, 역송금 수요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는 점도 환율의 상승 요인이라는 게 변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그는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거래 수준에 대한 부담 등에 1090원대 중후반에서 추가 (상승) 흐름은 제한될 듯하다"며 "장중 증시와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 등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 범위로 △삼성선물 1086~1096원 △우리선물 1085~1098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