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세계랭킹 15위로 껑충…우즈와 평점차 0.54 불과


최경주(41·SK텔레콤)가 미국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데 힘입어 세계랭킹이 껑충 뛰어올랐다.

세계프로골프투어연맹이 16일 발표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최경주는 포인트 4.66으로 15위에 자리잡았다.지난주(34위·포인트 3.20)보다 19계단이 치솟은 것이다.아시아 골퍼가운데 최고랭킹이다.플레이어스챔피언십은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릴만큼 출전선수의 면면이 화려하고 상금이 많기 때문에 랭킹 산정에 주어지는 포인트도 다른 대회보다 많다. 최경주는 2008년 소니오픈 우승 직후인 3월10일 세계랭킹 5위까지 오른 바 있다.자신의 역대 최고랭킹이었다.최경주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 기세를 탈 경우 세계랭킹 10위 안에 다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현재 타이거 우즈와 포인트 차가 0.54점에 불과해 생애 처음으로 우즈를 능가할 발판을 마련했다.우즈는 부상으로 당분간 대회에 나오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최경주에게 유리하다.

한편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루크 도널드는 마르틴 카이머를 제치고 랭킹 2위로 올라섰다.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불참한 리 웨스트우드는 랭킹 1위를 고수했다.플레이어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전반을 마친 후 기권한 우즈는 랭킹 8위를 유지했다.그러나 미국 선수로는 필 미켈슨,스티브 스트리커에 이어 세번째가 됐다.<남자골프 세계랭킹>
※16일 현재
---------------------------------
순위 선수 포인트
---------------------------------
① 리 웨스트우드 8.10
② 루크 도널드 7.52
③ 마르틴 카이머 7.25
④ 필 미켈슨 6.41
⑤ 그레임 맥도웰 5.62
⑥ 로리 매킬로이 5.44
⑦ 스티브 스트리커 5.27
⑧ 타이거 우즈 5.20
⑨ 폴 케이시 5.18
⑩ 매트 쿠차 5.12
----------------------------------
⑮ 최경주 4.66
35 김경태 3.13
38 양용은 2.84
----------------------------------

한경닷컴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