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헌터’ 이민호 “아이돌 출신 배우에 부정적…구하라 보니”

연기자 이민호가 아이돌 출신으로 연기 데뷔에 나서는 구하라에 대해 각별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17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진행된 새 수목드라마 '시티헌터'(극본 황은경, 연출 진혁) 제작발표회에서 이민호는 “사실 아이돌 연기 데뷔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가졌던 사람 중에 하나다”라면서 솔직하게 운을 뗐다.

이민호는 “신인배우들의 경우, 나 또한 그랬고 많은 아픔도 겪고, 자존심 상하는 일도 겪는다. 특히 작은 배역을 따기 위해 수차례 오디션을 봐야 한다”면서 “그러나 아이들 출신들은 쉽게 역을 맡는 거 같은 오해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개인의 취향’ 슬옹도 그렇고 이번에 구하라를 보면서 이들이 쉽게 연기를 하고 배역을 얻는게 아니구나 느낄 수 있었다”면서 “구하라는 밝고 톡톡 튀는 캐릭터로 출연하는데 실제로도 구하라만 나오면 촬영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해 진다”라고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 극중 MIT 박사 출신 청와대 국가지도통신망팀의 이윤성 역을 맡은 이민호는 “출생부터 아픔을 간직한 아이다. 내면의 고독을 가진 인물로, 사람들을 사랑하는 정의로운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는 캐릭터다”라면서 “원작 인물과는 분명히 다른 부분이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시티헌터'는 일본 츠카사 호조의 히트작을 원작으로 제작되는 드라마로 1980년대 도쿄를 배경으로 했던 원작과는 달리 2011년 서울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오는 25일 첫방송 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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