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재단 "생큐 박근혜"

'평창올림픽' 고문 맡자 주가↑…일신석재 60만주 매도 차익
통일교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덕을 톡톡히 봤다. 일신석재는 17일 최대주주가 지난 11일 자사주 60만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일신석재의 최대주주는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유지재단(통일교재단)'이다. 통일교재단은 일신석재가 '박근혜 테마'와 '평창 동계올림픽 테마'를 타고 최근 3년래 최고점인 2280원까지 올랐던 11일 주식을 처분했다. 이를 통해 일신석재가 박근혜 테마주로 엮이기 전인 지난 2월과 비교해 7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일신석재가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되기 시작한 것은 올 3월이다. 박 전 대표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특별위원회 고문을 맡으면서부터다. 통일교재단이 평창에 용평리조트를 소유하고 있다는 점이 호재가 됐다. 2월 말 1040원이던 주가는 해당 사실이 발표된 3월2일 11.06% 오른 것을 비롯해 이달 11일까지 2개월여간 119.23%(1240원) 급등했다. 11일 종가를 기준으로 했을 때 통일교재단이 처분한 일신석재 주식은 13억6800만원에 달한다. 2월 말 주가 수준을 기준으로 한 주식 가치(6억2400만원)의 2.2배 수준이다. 통일교재단의 주식 매도 소문이 퍼지며 12일 14.25% 급락했던 일신석재는 이후 주가를 회복해 17일 2240원으로 장을 마쳤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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