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도주 매도 지속

외국인의 매도 행진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개인이 3,000억 가량 매수한데 힘입어 2,100선을 지켜내긴 했지만 여전히 힘겨워 보입니다. 이성민 기자입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코스닥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최근 4일간 외국인의 매도액은 2조3천억원. 전문가들은 미국의 양적 완화를 앞둔 시점에서 외국인들의 매도는 당연한 현상이라는 설명입니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그동안 많이 샀던 것을 팔았다는 측면에서 불안한 하나의 현상이다. QE2 종료되는 시점에서 나오는 달러 강세나 이런 것들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외국인 매도라서 당분간 적어도 외국인들의 순매수는 크게 유입되기 어렵지 않나..." 특히 자동차. 화학과 같이 그간 시장을 이끌어왔던 주도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도가 심상치 않아 외국인들이 추세전환에 나선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동차주의 경우 지난 4월27일 이후 외국인들은 13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본 지진 사태가 수습단계에 접어들면서 점차 반사이익이 떨어지는데다 미국 시장에서 신차 발표소식이 잇따르면서 자동차주에 추가적인 매도 물량이 나오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화학주도 심상치 않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가가 약세를 보인데다 중국 구매수요가 떨어지면서 외국인은 최근 9일간 1조원 가까운 화학주를 내다 팔았습니다. 여기에 한국 시장 주가가 많이 오른데 대한 부담감도 최근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는데 한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간 주도주들이 호실적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끌어왔기 때문에 3분기 이후 장기적으로 볼 때 현재 외국인의 매도세가 추세적인 현상은 아니라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