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LTE가 온다] 무엇이 달라지나
입력
수정
앞서 보신 대로 LTE가 상용화 되면 우리 일상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무엇이 달라지고 어떤 문제점이 나타나게 될지 신인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휴대전화와 노트북만 있다면 어디든 사무실과 다름없이 작업할 수 있습니다.
4G 단말기를 무선 공유기처럼 노트북과 연결해 써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인터넷이 빨라, 본격적인 모바일 오피스 시대가 열릴 전망입니다.
인터넷 생중계나 아이돌 가수 등의 고화질 동영상도 실시간으로 다운받아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 디자이너들은 넓은 화면의 휴대전화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손원호 팬택 단말부문 디자이너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4G 시장에 접어들면서 동영상이나 온라인 게임을 보다 즐길 수 있게, 넓은 화면으로 디자인 될 것으로 생각된다."
예전과 변함없거나 우려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통신사에 따라 음성 통화는 기존 3G망을 이용하거나 4G망을 통하는 등 조금씩 달라지지만, 통화품질 자체는 지금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걱정스러운 것은 데이터 폭증.
통신업계는 LTE망은 3G와 비교해 데이터 전송 효율이 세 배 가량 높고 내부적으로도 데이터 압축기술을 개발하는 등 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망에 과부하가 걸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고화질 동영상만 놓고 봐도 보통 영상보다 약 7배나 용량이 크고, 사람들도 점차 고용량 문화에 익숙해질 것을 생각하면 데이터 망 과부하 문제를 간과할 수는 없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도 4G가 완전히 자리잡을 2015년 쯤엔 지금의 31배까지도 데이터 이용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통신업계는 이에 대해 데이터 양 증가를 2배 이상으로 추정할 뿐, 정확한 연구는 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망 부하 문제와 함께 소비자들은 요금제에 대해서도 걱정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경진 / 경기 김포시
"거의 컴퓨터 안쓰고 핸드폰으로 다 되는 세상인데, (무제한 요금제를) 제한 하면 사람들이 불편..(4G가 되더라도 무제한 요금제는 계속 있어야 한다?) 그렇다."
우수정 / 인천 연수구
"전화를 많이 안 쓰는데 해당 요금제를 써야 하는 경우가 많다. 분리됐으면 좋겠다. 데이터 요금제도 다양해졌으면 한다."
앞으로 모바일 생활을 변화시킬 것으로 평가받는 4G. 소비자들은 모바일 인터넷 뿐 아니라 이용자들을 위한 배려에도 기업들이 속도를 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