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日지진에 미룬 여행 6월에↑-현대

현대증권은 17일 하나투어에 대해 일본 대지진으로 여행 계획을 미뤘던 고객들이 6월부터 여행에 나서기 시작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본 대지진 여파로 3, 4월 하나투어 패키지송객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와 12% 감소했으나 6월과 7월 출발 예약자는 5~6%씩 증가하고 있다"며 "여행객들이 여행을 포기하지 않고 대체 여행지를 물색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는 "3월까지 약 10%에 불과하던 내국 송객 비중은 4월 19%로 상승했고, 중국 송객 비중도 3월까지 20% 수준이던 것이 4월에 34%로 증가했다"며 "이 같은 풍선효과는 성수기를 거쳐 시간이 갈수록 강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시장점유율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유가, 환율, 소비경기 등 제반 사업 여건도 양호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