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리플리' 이다해 "사회적 이슈 '그분', 크게 신경 안써"

연기자 이다해가 파격적인 변신에 나서는 가운데, 캐릭터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다해는 새 드라마 ‘미스 리플리’에서 뜻하지 않게 한 거짓말로 수렁에 빠지는 ‘장미리’ 역을 맡았다.

17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서 진행된 MBC 새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극본 김선영, 연출 최이섭) 제작발표회에서 이다해는 “1년 6개월 만에 컴백인데, 그동안의 역할과 180도 다른 캐릭터다”라면서 “평소 꿈꿔왔던 캐릭터라는 점에서 매우 기대된다”라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다해는 “본의 아니게 착하고 순하고 발랄한 역만 해왔다”면서 “언제나 꿈꿔왔던, 바래왔던 캐릭터로 이번에 정말 시원시원한 인물을 연기하게돼 기쁘게 생각한다. 어색할 수 있겠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예쁘게 봐달라”라고 말했다.

극중 ‘거짓말’로 거짓 인생을 살게 되는 이다해는 “선과 악을 굳이 따지자면 악에 가깝다. 선한 마음을 가진 캐릭터는 아니다”라면서 “그렇지만 불쌍한 면도 있고, 세상의 상처를 많이 받아 싸울 수밖에 없는 약하지 만은 않은 여자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동안 연기하면서 숨겨왔던 나만의 나쁜 본능을 살려서 연기 하려고 한다. 어떻게 보면 편할 때도 있다”라고 너스레를 떤 후 “매 순간 다중적이기도 하고 그런데 그 순간순간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살리려고 노력중이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특히 캐릭터의 모티브가 사회적 이슈가 된 ‘신정아 사건’과 관련해 “모티브는 모티브일 뿐, 전혀 다른 작품이라 생각한다”면서 “모티브라는 점에서 관심은 있었으나 영향은 받지 않고 나만의 캐릭터를 그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나에게는 변화를 줄 수 있는 작품인 만큼 두렵지만 열심히 할 생각이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다해, 김승우, 강혜정, 박유천이 출연하는 '미스 리플리'는 30일 첫방송 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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