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지분 매각 이슈…시장 우려 과도"-대신證

대신증권은 18일 우리금융 지분 매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다소 지나치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정욱 연구원은 "최근 산은지주의 우리금융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리금융 주가가 6거래일 연속 하
락하는 등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산은지주의 우리금융 인수시 우리금융 주주가치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하는 시장의 우려는 다소 지나치다"고 밝혔다. 주가에도 과도하게 반영되어 있다는 판단이다.최 연구원은 "현재 우리금융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로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말과 2009년초를 제외하고는 금융지주사 설립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라면서 "현 주가는 분명 매력적인 가격대"라고 평가했다.

그는 "산은지주와 합병할 경우 거대한 국책 금융기관 탄생으로 규제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는 충분히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추후 민영화 과정에서 이러한 우려는 일부 해소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등의 지분 참여 가능성이 있는데 이사회 등을 통해 견제 역할이 일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서다.

이어 "자산 규모 450조원의 국내 최대 은행 탄생이라는 점에서 높아지는 시장지배력과 시가총액 상승에 따른 국내외 기관투자자의 관심 증대 등의 긍정적 논리도 충분히 설명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