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CD 550장 정보 1초만에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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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LTE 서비스 위한 광전송장비 대대적 구축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는 4세대 LTE(롱텀에볼루션)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대용량 광전송장비 전국망 구축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콤팩트디스크(CD) 550장 분량의 정보를 단 1초만에 전송할 수 있을 만큼 데이터 처리 용량이 뛰어난 장비를 도입,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인한 대용량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우선 차세대 대용량 광전송장비 '로드엠(ROADM)'을 오는 6월 말까지 전국 주요 국사에 설치키로 했다.
로드엠은 전송 경로가 물리적으로 2개 방향만 가능하고 다른 회선으로의 연결을 수작업에 의존했던 DWDM(Dense 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보다 한 단계 진화된 기술로, 여러 방향으로 전송 경로를 구성할 수 있고 원격으로 회선 재구성 및 장애 처리를 수행할 있다. 보다 효율적인 회선관리가 가능하다는 얘기다.특히 데이터 처리 용량은 40Gbps/채널 속도와 총 80개의 채널로 구성이 가능해 최대 초당 3.2Tbps의 대용량 트래픽을 전송할 수 있다. 이는 콤팩트디스크 550장 분량의 방대한 정보를 1초 만에 전송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ALL-IP 환경에 맞춰 모든 데이터를 패킷 단위로 전송할 수 있는 LTE용 'CE(캐리어 이더넷)'를 12월말까지 전국에 구축할 계획이다.
CE는 기존 스위치의 데이터 처리 기능은 물론 회선 보호 기능까지 갖춘 패킷 전송시스템으로, 무선교환국에서 기지국까지 대용량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설치된다. 서비스품질보장(QoS) 등 네트워크의 신뢰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유플러스 권준혁 상무는 "차세대 광전송장비의 도입 및 확충으로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도 원활하게 대처할 수 있고 초고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