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한강자이②입지]지하철 9호선 가양역 역세권 아파트 ‘매력’

급행열차 정차역에 양천향교역과도 중간 지점
인근 CJ제일제당 공장도 아파트로 탈바꿈 예정GS건설이 5월 중순 분양할 ‘강서 한강자이’ 아파트가 들어설 가양동 일대에는 브랜드 인지도 높은 아파트가 많지 않은 편이다. 입지여건상 외진 느낌 때문이다. 앞으로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변화를 촉발시킨 것은 2009년 7월말 개통된 지하철 9호선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김포공항역에서 한강 남쪽을 따라 강남 신논현을 잇는 지하철 9호선은 노선 상징색에 빗대 황금라인으로도 불린다. 서울 강남 핵심지역을 통과한다는 의미도 곁들여 있다.실제로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9년 신설된 전국 6개 교통망 주변 아파트 시세를 개통 1년 후 조사했더니 지하철 9호선 주변이 평균 11%로 가장 높게 나타났을 정도다.

지하철 9호선은 2,3단계로 나눠 추가 노선이 생긴다. 2단계는 2013년 개통으로 예정으로 신논현역에서 삼릉~봉은사~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고 3단계는 2016년에 잠실~석촌~송파~올림픽공원~보훈병원까지 연결된다.

이렇게 되면 지하철 9호선은 한강 남쪽을 동서로 완전 잇는 셈이 된다. '강서 한강자이‘는 지하철 9호선 구간 가운데 가양역과 양천향교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아파트로 부각될 전망이다. 단지가 가양역과 양천향교역 중간쯤에 들어서기 때문이다.특히 가양역은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 정차역이어서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승차시간 기준으로 김포공항역은 6분, 여의도역 11분, 강남 고속터미널역까지는 22분쯤 걸린다. 사실상 강남 생활권에 손색 없을 것이란 평가가 그래서 나오는 것이다.양천향교역에서 곧바로 서쪽으로는 대규모로 개발예정인 마곡지구가 이어진다.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는 곳이다. 총 부지 366만3,536㎡에 정보기술 바이오산업 녹색산업 나노산업단지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마곡지구에선 아파트는 2013년 일반분양 예정이어서 가양동 일대의 아파트들도 분위기를 탈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강서 한강자이’단지 북서쪽으로 맞닿어서는 CJ제일제당 공장부지도 아파트촌으로 개발 추진중이다.

부지면적은 10만㎡규모여서 ‘강서 한강자이’ 부지보다 3배 가까이 넓다. 이곳도 아파트가 들어서면 이 일대의 공장부지는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는 셈이다. 전반적인 주거여건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이런 개발호재 때문에 ‘강서 한강자이’ 도 미래가치가 예상되는 아파트로 손꼽히고 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