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쉐보레' 크루즈 해치백 내달 나온다

5도어 크루즈 해치백 6월 판매…'세단+해치백' 2가지 모델 운용

한국GM이 준중형차 쉐보레 크루즈의 판매 늘리기에 나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다음 달 준중형차 크루즈의 해치백 모델을 출시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달 말 크루즈 5도어 해치백을 언론에 공개하고 6월 중 판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 여름부터 크루즈 세단과 해치백 2가지 모델을 운용, 현재 월 판매량 3000대 수준인 크루즈를 4000대 이상 늘려 경차 스파크(구 마티즈)와 투톱 체제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올 1~4월까지 쉐보레(알페온, 토스카 제외) 판매량은 총 3만326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 늘었다. 이 기간 동안 크루즈는 1만305대가 팔려 스파크(1만8968대)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크루즈 해치백은 한국GM이 연말까지 내놓기로 한 쉐보레 브랜드의 신차 8종 가운데 하나. 올란도, 아베오, 카마로, 캡티바에 이어 다섯 번째로 선보인다.

이 차는 작년 파리모터쇼에서 쇼카(Show Car) 버전이 첫 공개됐으며, 지난 서울모터쇼에서도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특히 400리터의 넉넉한 트렁크 용량과 뒷좌석 6대 4 분할 폴딩 기능을 갖춰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한국GM은 지난 3월 국내 시장에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 영업점 및 정비 서비스를 쉐보레 간판으로 새롭게 단장하는 등 판매 늘리기에 들어갔다. 또 3-5-7 '쉐비 케어(Chevy Care)' 프로그램을 적용, 쉐보레 신차 구매자에게 일반 부품 보증기간은 5년 10만km까지 연장하고 3년 소모품 무상 교환 및 7년 무상 긴급출동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상당 수 고객들이 크루즈의 해치백 디자인을 놓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해치백이 시장에 나오면 전체 크루즈 판매량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