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조선시대 한양성 성곽 복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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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까지 완공
서울 도심을 둘러싼 조선왕조 한양성(漢陽城) 성곽(조감도)이 복원된다.
서울시는 조선시대 축조된 뒤 일제 강점기와 해방 후 도시개발 등으로 인해 파손된 서울성곽을 2014년까지 연결하기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도로나 주택으로 끊겨 복원이 어려운 서울성곽 5.127㎞ 구간을 육교식 성곽이나 방향표시 지형물을 설치하는 '형상화 방식'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숭례문(남대문)과 흥인지문(동대문) 양쪽에 있었던 성곽을 되살려 서울의 역사와 전통을 보여주는 관광명소로 만드는 동시에 육교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사업이다. 시는 2014년까지 복원작업을 마무리하고 2015년 서울성곽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로가 지나가는 392m 구간은 성곽모양의 구름다리(육교)를 놓는 방식으로 연결된다. 숭례문 서쪽과 창의문,서울시장 공관,혜화문,낙산공원,흥인지문,장충단길 남소문지,소월길 일대 등 9곳이 이런 방식으로 이어진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