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고속철 사업, 현대로템 컨소시엄 조건 좋다"

마이아 하원의장 창원공장 방문…정의선 부회장 수주전 지원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마르코 아우렐리우 스팔 마이아 브라질 하원 의장 일행이 18일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로템의 창원 공장을 방문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마이아 의장 일행을직접 영접하며 고속철 수주전을 측면 지원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마이아 의장 일행은 KTX 산천의 생산현장과 연구시험 설비를 둘러본 뒤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과 관련한 협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마이아 의장은 "현대로템의 최신 생산설비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한국의 고속철 기술이 브라질에 이전되기를 희망했다"고 현대로템 측이 전했다.

브라질 집권여당인 노동자당 소속인 그는 "올해 7월 결정될 브라질 고속철 사업자 선정에서 현대로템 등 한국 컨소시엄이 좋은 조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브라질 정부는 현대로템이 공장을 지어 고속철 생산 노하우를 전수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