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Money & Investing 전국 로드쇼-창원] "경남 집값 1년간 30% 상승 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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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로드쇼, 19일은 제주 KAL호텔대한민국 대표 재무설계 박람회로 자리잡은 '2011 한경 Money & Investing 전국 로드쇼'가 18일 경남 창원 인터내셔날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한국경제신문이 2년째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퇴직자 및 예정자,보험회사 직원 등 300여명의 참가자가 몰려 은퇴설계와 재테크,부동산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참가자들은 "지역에서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라 집을 사야 할지,팔아야 할지와 돈을 어떻게 굴려야 할지 답답했는데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종합 강의를 들어 큰 도움이 됐다"며 "분기별로 경제변화를 설명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양재중 포도재무설계 교육실장은 '행복한 인생을 위한 은퇴,재무설계'란 주제로 첫 강연에 나섰다. 그는 "은퇴 준비를 위해 국민연금과 퇴직연금,개인연금 제도를 활용하고 고정소득 및 보장성보험 자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익 창의투자자문 대표는 '중장기 금융시장 전망과 투자전략'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주택가격은 가계의 높은 부채 등으로 중장기적으로 하락할 전망인 반면 증시 전망은 2~3년 내에 주가지수 3000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부동산 전망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곽창석 나비에셋 대표는 "수도권과 달리 창원을 비롯한 경남지역은 그동안 주택공급 부진현상 등으로 부동산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세가나 매매가가 앞으로 1년 동안 30% 정도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강연장 입구에 마련된 10여곳의 1 대 1 맞춤상담 부스엔 상담 희망자들이 강연 시작 전부터 줄을 섰다. 창원시 성산동에서 컴퓨터 도매사업을 하고 있는 김철민 씨(46)는 "상담 결과 주식 비중을 줄이고 원금을 보전하면서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받아 장기적으로 자산구조를 다시 짜기로 했다"고 말했다.
창원=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