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부산'만 빼고 저축銀 매각 추진

예금자 농성으로 일정 변경
예금보험공사가 예금자들의 점거 농성으로 실사작업이 중단된 부산저축은행만 빼고 나머지 6개 저축은행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실 저축은행 매각절차가 늦어질수록 기존 예금자 및 채권자 피해가 커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예보 관계자는 19일 "부산과 대전 부산2 중앙부산 전주 보해 도민 등 7개 저축은행 매각을 이번주 중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부산저축은행 사태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며 "부산저축은행을 뺀 나머지를 우선 매각하는 방안과 전체 일정을 늦추더라도 7개 저축은행 매각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예보는 당초 7개 저축은행에 대해 다음달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7월부터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산저축은행 예금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점거 농성을 벌이면서 저축은행 매각작업이 전면 중단됐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