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국인 끌어올 TF 만든다"
입력
수정
코스닥시장 상황이 이런데 대책은 없을까요.
한국거래소는 외국인, 기관들의 코스닥 투자활성화를 위해 TF팀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한국거래소가 기관, 외국인 코스닥 투자 활성화를 위해 TF팀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진수형 코스닥시장본부장은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조만간 TF팀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진 본부장은 또 "코스닥시장은 여전히 개인 비중이 높은 곳이라며 기관과 외국인이 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구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가동될 TF팀은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확대에 초점을 맞출 것임을 시사한 대목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의 투자비중은 10%, 기관은 7%에 불과했으며 개인은 58% 달했습니다.
관련 전문가들은 외국인, 기관 등 큰 손들의 코스닥 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코스닥기업들에 대한 풍부하고 정기적인 정보부터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규선 대우증권 스몰캡 팀장
"코스닥기업들의 성장성, 수익성, 장래 성장가치 또 이 기업들이 어떻게 되가고 있는지 비전 같은 것들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고 기업들이 꾸준히 수익을 내고 성장을 한다면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다."
코스닥 기업들도 자체 IR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해외 공동IR 개최, 영문판 자료를 정기적으로 발간하는 방법이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리서치 프로젝트도 한계점을 드러낸 상황에서 좀더 근본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선 코스닥 상장, 퇴출규정에 대한 대폭적인 변화도 고려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진수형 코스닥시장본부장도 "코스닥 거래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장규정이 너무 까다로워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벤처기업이나 성장성 높은 기업들이 코스닥시장에서 자본조달을 더 원활히 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입니다.
다만 퇴출시스템 강화로 인한 시장건전화 정책과 얼마나 균형감각을 유지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외면하는 코스닥시장. 한국거래소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과연 어떤 해법들을 제시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