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동아제약, 장중 10만원 '붕괴'…리베이트 적발돼 약가 인하

동아제약 등 7개 제약사가 의약품 처방을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하다 적발돼 강제로 약값을 인하할 것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해당 기업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0일 오전 11시 16분 현재 동아제약은 전날보다 4200원(4.16%) 내린 9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9만5000원까지 떨어지며 1년 신저가 기록을 세웠다. 종근당도 3% 넘게 급락하고 있고, 한미약품(-1.22%) 일동제약(-0.58%) 등도 부진한 흐름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전일 리베이트 제공으로 의약품 유통질서를 어지럽혔다며 동아제약 구주제약 영풍제약 일동제약 한국휴텍스제약 종근당 한미약품 등 7개사의 의약품 131개 품목에 대한 약가 상한선 인하를 결정했다.

특히 동아제약 구주제약 영풍제약은 작년 철원 공중보건의 리베이트 사건에 연루돼 37개 품목에 대한 인하율이 모두 20%로 정해졌다. 또 종근당의 약가 인하 대상16개 폼목은 0.65~20%, 일동제약 한국휴텍스 한미약품의 78개 품목 인하율은 1.8~4.5%로 정해졌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