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분기 단기채무 지급능력 소폭 악화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의 지난 1분기 단기채무 지급 능력이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650개 기업 가운데 465개 기업의 올해 1분기 유동비율은 136.38%로 작년 말보다 1.12%포인트 감소했다. 단기채무 지급 능력을 파악하는 지표인 유동비율은 유동부채에 대한 유동자산 비율을 의미한다. 따라서 유동비율이 높을수록 재무 유동성이 건전하다고 볼 수 있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1분기 유동자산은 90조9천448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7.17% 증가했으며 유동부채는 66조6천859억원으로 8.05% 늘어났다. 유동비율은 다함이텍[009280]이 5만2천890%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전자홀딩스[006200](4천947%), CS홀딩스[000590](2천574%), 진양홀딩스[100250](1천601%), KPX홀딩스[092230](1천222%)가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 유동비율 증가 폭이 가장 큰 기업도 다함이텍으로 4만7천541%포인트 늘어났으며 한국전자홀딩스(1천46%포인트), 텔코웨어[078000](237%포인트), 현대엘리베이터[017800](117%포인트), 쌍용차[003620](100%포인트)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달 말이 연결재무제표 제출 시한인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POSCO[005490] 등과 결산기 변경 등으로 실적 비교가 불가능한 185개 기업은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