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株, 수출 양극화 심화 전망-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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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23일 2012년부터 수출 양극화의 격차가 심화될 전망이라며 규제 중심의 내수주를 넘어서는 종목에 투자할 시점이라며 한미약품, 녹십자, SK케미칼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권재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쌍벌제, 약가인하, 리베이트-약가인하연동제 등 국내 제약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는 2011년에도 여전하다"며 "점차 국내 영업만으로는 어려워지는 국면에서 몇몇 상위 제약사의 승전보는 국내 제약업에 새로운 지평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권 애널리스트는 "한미약품과 머크사의 아모잘탄 2차 계약, 녹십자의 독감백신 WHO PQ 인증, SK케미칼의 SID-530 유럽의약국 승인 등이 가장 눈에 띈다"며 "이들 계약은 올해 하반기부터 구체적인 해외 시장 출시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중요성은 더욱 크다"고 평가했다.
대우증권은 △의약품 메이저 시장인 유럽과 미국 진출 △완제품 수출로 전환 △연간 수출액 1000억원 이상의 수퍼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출현 등을 제약 수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제시했다.
2010년 기준 국내 1위 수출 제약사는 한미약품으로 812억원(로열티 제외)을 기록했다. 2위는 녹십자(793억원), 3위는 유한양행(726억원)이다.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5개사 평균 약 9%.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이 14%, 11% 수준이고 동아제약과 대웅제약은 각각 5.3%, 3.2%이다.그는 "삼성전자가 67%, 현대자동차가 58%, 현대중공업이 89%의 수출 비중을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낮은 수출 비중은 제약업을 내수 산업으로 분류하는 근거를 제공하지만 2012년부터는 한미약품, 녹십자 등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이 본격 성장하면서 기타 제약사들과의 수출 격차가 크게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3년 한미약품의 수출 비중은 32%, 녹십자는 21%로 기타 제약사 평균인 6.8%와 격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2011년은 해외에서 성과가 확인되는 제약주를 중심으로 투자할 시점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2-3년 국내 시장 규제강화가 지속되고 구조재편 등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권재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쌍벌제, 약가인하, 리베이트-약가인하연동제 등 국내 제약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는 2011년에도 여전하다"며 "점차 국내 영업만으로는 어려워지는 국면에서 몇몇 상위 제약사의 승전보는 국내 제약업에 새로운 지평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권 애널리스트는 "한미약품과 머크사의 아모잘탄 2차 계약, 녹십자의 독감백신 WHO PQ 인증, SK케미칼의 SID-530 유럽의약국 승인 등이 가장 눈에 띈다"며 "이들 계약은 올해 하반기부터 구체적인 해외 시장 출시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중요성은 더욱 크다"고 평가했다.
대우증권은 △의약품 메이저 시장인 유럽과 미국 진출 △완제품 수출로 전환 △연간 수출액 1000억원 이상의 수퍼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출현 등을 제약 수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제시했다.
2010년 기준 국내 1위 수출 제약사는 한미약품으로 812억원(로열티 제외)을 기록했다. 2위는 녹십자(793억원), 3위는 유한양행(726억원)이다.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5개사 평균 약 9%.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이 14%, 11% 수준이고 동아제약과 대웅제약은 각각 5.3%, 3.2%이다.그는 "삼성전자가 67%, 현대자동차가 58%, 현대중공업이 89%의 수출 비중을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낮은 수출 비중은 제약업을 내수 산업으로 분류하는 근거를 제공하지만 2012년부터는 한미약품, 녹십자 등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이 본격 성장하면서 기타 제약사들과의 수출 격차가 크게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3년 한미약품의 수출 비중은 32%, 녹십자는 21%로 기타 제약사 평균인 6.8%와 격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2011년은 해외에서 성과가 확인되는 제약주를 중심으로 투자할 시점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2-3년 국내 시장 규제강화가 지속되고 구조재편 등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