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의실종' 열풍에 ○○○○ 대박…55분만에 3억 팔려

‘하의실종 패션’ 열풍에 제모용품이 덩달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하의실종 패션의 특징은 하의를 최대한 짧게 입어서 각선미를 그대로 드러내는 탓에 매끈한 다리가 필수다. 다리를 그대로 노출하는 여성들이 늘면서 집에서도 손쉽게 제모할 수 있는 상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23일 GS샵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필립스 프리미엄 모근제거기 샤틴 퍼펙트’(15만9000원)가 55분 동안 무려 2000대가 팔려나갔다. 1시간도 지나지 않아 3억1800만원의 매출을 거둔 셈이다.

이 상품은 인체공학 디자인의 와이드 헤드가 빠른 시간 안에 부드럽게 제모해준다. 면도기가 아니라 모근 자체를 제거해주기 때문에 한 번 제모로 한 달 정도 제모 효과가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민감한 신체 부위 제모시나 여행시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정밀 제모기를 한 대 더 구성해 더욱 인기를 모았다고 GS샵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인기에 GS샵은 오는 24일 밤 10시40분에 한 차례 더 방송을 편성할 예정이다. 더불어 앞으로 주 1회 정도 지속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GS샵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크림, 젤, 왁스 타입의 제모용품과 제모기 등이 하루 100여 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다리처럼 넓은 부위를 한꺼번에 제모할 때 편리한 왁싱 타입의 제모용품이 가장 잘 나간다.

5월 들어 제모왁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다. ‘비트 이지그립 왁스 스트립’(20매 1만3600원)은 파스 모양으로 생긴 왁스 스트립을 두 손 사이에서 10초 간 데운 후 제모부위에 대고 떼어내면 되는 간편한 사용법으로 인기가 높다.

제모 효과는 덜 오래 가지만 통증 없이 제모할 수 있는 제모크림도 잘 팔린다. ‘비트 인샤워 제모크림’(1만1800원)은 샤워하기 전 마른 피부에 도포한 후 평소처럼 샤워를 하면 3분만에 털이 샤워와 함께 떨어져 나가는 편리한 사용법이 특징이다. 한편 하의실종 패션에 날씨까지 급격히 더워지면서 다이어트 음료나 식품 등도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팻다운'은 올해들어 월 평균 20만개 이상이 판매되고 있으며, 풀무원의 '풀비타 슬림업HCA플러스2'는 매출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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