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제약株, 약가 인하 우려에 약세

리베이트 적발로 약값이 인하될 것이란 우려에 제약업체들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

23일 오전 9시33분 현재 동아제약은 전날보다 4800원(5.07%) 내린 8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종근당은 2.37%, 일동제약은 2.34%, 한미약품은1.65% 하락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지난 19일 리베이트 제공으로 의약품 유통질서를 어지럽혔다며 동아제약 구주제약 영풍제약 일동제약 한국휴텍스제약 종근당 한미약품 7곳의 의약품 131개 품목에 대한 약가를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약값 인하폭은 상한선인 20%로 결정됐다.

이번 약가 인하에는 동아제약의 매출 1위 품목인 위장약 '스티렌'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동아제약은 이틀째 5% 이상 급락하고 있다.

김현태 신영증권 연구원은 "제약사들이 약가 인하에 대한 입장과 영향을 아직 밝히지 않아 시장이 더욱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약가 인하 조치로 동아제약의 경우 내년 매출액이 약 300억원 감소(전체 예상 매출액 1조313억원)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 하락세는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